국제 국제일반

中언론 "미국 밀착하는 韓, 대가 치를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22 18:26

수정 2022.05.22 18:26

"한미 반도체 동맹, 中 억제 의도"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한국이 미국 편에서 대중국 경제·기술 견제에 동참하겠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의 대중국 경제의존도를 언급하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중국은 아직까지 정부의 직접적인 감정 표출보다는 전문가 입을 빌린 관영매체 보도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2일 선전위성TV에 따르면 국제문제 평론가인 류허핑은 "한미가 기존 군사동맹을 경제동맹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격상시키겠다고 선언한 것은 한국이 미국과 함께 중국을 억제하겠다는 의미"라며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의 기본구도는 한국이 미·중 간 대국적 균형관계를 유지해온 토대이기 때문에 한국의 대국적 균형전략도 근본적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라면서 "한국 외교전략의 중대한 변화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첫번째 맞을 도전은 중한 경제, 무역 관계이며 다음은 한반도 문제"라고 경고했다.


매체 션냐오쯔쉰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방문지가 삼성 반도체 공장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단순히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 차원이 아니라 중국을 겨냥하기 위한 한국과 협력 강화라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공식적으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한중 관계는 상당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j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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